블래터 FIFA 회장, "카타르 월드컵, 실수일지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0 10: 24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한 것이 실수일 수 있다고 시인했다.
유로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개최 결정에 대해 실수일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가 선정된 후 끊임없는 반대여론에 시달려왔다. 영상 5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사상 초유의 월드컵 겨울 개최설은 물론, 개최지 이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블래터 회장도 여러모로 고민에 빠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반대 여론 속에서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따른다. 겨울 월드컵을 치를 경우 추춘제를 시행하는 대부분의 유럽 리그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블래터 회장은 이에 대해 "월드컵은 전세계의 축제다. 유럽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유럽의 양보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부분, 지리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했다. 실수일지도 모르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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