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다저스처럼" 기적의 CS행 꿈꾸는 오릭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0 10: 4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원정 9연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처럼 대반전을 연출하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0일 일본 보도에 따르면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이 이른바 '다저스 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9일까지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자력으로 클라이 막스 시리즈 진출이 어려워진 오릭스이지만 대역전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모리와키 감독은 "10연승에서 15연승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도 대단한 기세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7월초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였던 다저스는 이후 원정 15연승을 달리는등 무서운 기세로 반전을 연출, 이제 서부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릭스는 10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을 시작으로 원정 9연전을 갖는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기적의 선봉장으로 내세우며 반격을 꿈꾸고 있다. 가네코는 "5일 로테이션도 문제 없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던질 뿐"이라고 의지를 보이며 기합을 불어넣었다. 
9일까지 오릭스는 54승62패4무 승률 4할6푼6리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이 가능한 3위 소프트뱅크 호크스(63승58패1무)와는 6.5경기차. 남은 잔여 22경기에서 6.5경기차를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다저스의 예를 들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기적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라면 탈꼴찌가 우선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당장 10일 니혼햄과 맞대결에서 이기면 탈꼴찌가 가능하다. 주포 T-오카다와 마무리 기시다 마모루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오릭스는 다저스처럼 역전과 기적의 희망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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