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연속 멀티출루’ 추신수, 타율 .291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10 10: 58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출루 행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6경기 연속 출루에 이어 6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10경기 연속 멀티출루의 기록까지 이어졌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를 유지했다. 9월 9경기에서 전 경기 멀티출루를 비롯, 10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6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2볼넷 4삼진으로 다소 약했던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부터는 본격적으로 출루머신의 위용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우드가 직구를 몸쪽으로 붙인다는 것이 제구가 안 되며 추신수의 등에 맞았다. 시즌 25번째 사구로 신시내티 팀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사구 기록(종전 2004년 제이슨 라루)을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브루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장쾌한 2루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2B-2S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참아내며 두 번째 타석에 이어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후 7구째 90마일(144.8㎞) 직구 받아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32호 2루타였다. 다만 믿었던 필립스와 보토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진루하지 못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탔던 신시내티는 이날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막혀 일격을 당했다. 수차례의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신시내티는 82승6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고 컵스는 61승82패를 기록했다.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은 이날 불펜을 지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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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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