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아', 안방 힐링·정규 편성 모두 잡을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10 11: 20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스타 마음여행 그래도 괜찮아'(이하 '그래도 괜찮아')가 안방 힐링과 정규 편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다.
'그래도 괜찮아'는 여행이 주는 자유와 힐링을 통해 스타들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40년 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탤런트 박원숙과 오미연이 첫 번째 마음 여행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친우 사이. 박원숙은 지난 2003년 11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으며 가면성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오미연 역시 지난 1987년 셋째 아이 임신 중 불의의 사고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활동을 중단하는 등 연이은 악재를 겪어야만 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두 사람은 가슴 속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체코 보헤미아로 마음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두 사람을 기다린 것은 중세를 품은 동화 속 체코의 모습이 아닌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끝없이 펼쳐진 지하철 계단이었다. 설상기상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꼽히는 체코어로 인해 국제미아가 될 뻔 하는 위기의 순간까지 겪게 됐다.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여행 예능 '그래도 괜찮아'가 두 여배우는 물론 안방을 힐링하면서 정규 편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오는 12일 오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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