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기관차’ 푸이그, 투수 앞 땅볼에 3루까지…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0 11: 29

LA 다저스 ‘폭주 기관차’ 야시엘 푸이그(23)가 경기 초반부터 폭주 본능을 보였다.
푸이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푸이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2S에서 애리조나 선발 랜들 델가도의 5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다. 타구는 투수 왼쪽에 흐르는 땅볼이었다. 푸이그는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델가도는 왼쪽에 흐르는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다. 푸이그의 발을 의식해 서둘렀다. 델가도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으로 연결됐다. 푸이그는 2루를 지나쳐 3루까지 냅다 달렸다. 푸이그의 타구는 내야안타로 공식 기록됐다. 
푸이그는 자신의 투수 옆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루까지 진출하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살레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푸이그의 폭주는 소득 없이 끝났다. 하지만 푸이그의 폭주는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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