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LA'
20대 마지막. 300만 원만 들고 미국 LA로 떠난 저자 엄영미가 1000일 동안 겪었던 생활 수기 같은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학원에서는 모두 고개를 가로저었던 상황.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좀더 저렴하고 마음에 드는 커리큘럼을 가진 랭귀지 스쿨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어려울 것 같던 시작이었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LA 생활의 서막이었다.

'300만 원으로 3년의 생활'이란 점을 강조했지만 하루하루가 기쁘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란 것을 책을 읽어내려가며 느낄 수 있다. 쉬운 길을 마다하고 하나하나 스스로 해결하면서 겪었던 내용이 독자들에게는 고스란히 유익한 정보와 간접 경험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간단한 길안내부터 음식, 행사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현지에서 겪은 소소한 경험들을 쭉 읽어내려가다 보면 미국 LA 현지인들의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뭘 준비해야 할지도 알고 느끼게 해준다. 특히 적은 돈으로 최대한 아껴 살아갈 수 있는 노하우를 꼼꼼하게 적어놓아 책 '안녕, LA.. 29살, 300만 원 들고 떠난 Los Angeles 1000일 생활기'(엄영미 지음)는 여행객들에게 실용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안녕, LA'를 펴낸 '체온 365'는 이 책의 판매 수익금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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