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방망이와 발’ 유리베, 3홈런 4타점 폭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0 14: 09

LA 다저스 내야수 후안 유리베(34)가 생애 첫 한 경기 3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유리베의 미친 타격감을 앞세워 다저스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8-1로 이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리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유리베는 이날 2회와 3회, 5회에 걸쳐 1점 홈런으로만 3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유리베는 2회 애리조나 선발 델가도의 3구째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8호 솔로포를 때렸다. 이디어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또 3회 2사후 델가도의 8구째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시즌 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유리베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리베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 데라로사의 공을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포로 유리베는 자신의 생애 첫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유리베는 7회 전력 질주로 타점을 올렸다. 라미레스의 볼넷과 곤살레스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유리베는 애리조나 6번째 투수 벨의 초구 82마일 커브를 잡아 당겼다. 3루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였다. 하지만 유리베는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유리베가 발로 4타점째를 올린 순간이었다.
이로써 유리베는 커리어 8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유리베는 지난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24개의 홈런포를 기록해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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