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이(19)가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소이는 10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17)에서 열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5000만 원, 우승상금 1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4)로 정상에 올랐다.
보기 없이 4언더파를 쳐 1라운드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소이는 선두와 3타 뒤진 채 1번티 서(OUT)코스에서 출발, 버디 6개를 더 추가했다. 무엇보다 단 하나의 보기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김소이는 경기 후 "한화 금융 클래식 경기를 마치자 마자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보수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다 보니 오히려 버디찬스가 많이 찾아왔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 시켰다. 나의 전략이 맞아 들어가는 순간이었다"고 경기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소이는 "지난 드림투어 5차전 때 우승 이후 상금순위에 욕심 냈다. 다른 선수들의 순위까지 신경 쓰다 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고, 나의 성적 또한 하락했다"고 후회하며 "이제는 상금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실력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소이는 "한화 금융 클래식 정규투어에서 대선배들과 경기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코스에 맞게 공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이름을 떨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이는 지난 2012년 6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으며 2011년 국가 상비군 시절을 보냈다. 김소이는 지난 ‘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5차전’에서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김민선5(18, CJ오쇼핑)는 서연정(18, 요진건설)과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무안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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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