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선 “나는 연예인이다”, 아름다운 긍정에 ‘감동’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9.10 14: 07

[OSEN=이슈팀] 긍정의 힘은 무서웠다. 9일 밤 방송 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지선 씨가 말한 “나는 연예인이다”는 말이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13년 전 유아교육 전문가를 꿈꾸던 23살의 꽃다운 대학시절, 끔찍한 교통사고로 삶의 방향이 바뀌어버린 그녀이지만 ‘긍정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난 뒤의 모습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힐링’ 그 자체였다.
이지선은 자신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당시를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만난 것이다”라고 묘사했다.

보는 이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사고는 분명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줬다. 그녀가 받아 들인 삶은 보는 이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의미였다. “사고를 만난 후 내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께서 낳아 주신 날이 하나고, 나머지 하나는 사고를 만난 날이다.”
이지선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특별한 해결법으로 “‘나는 연예인이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과 나는 공통점이 있다”며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식당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밥도 안 먹고 쳐다본다. 대중교통을 타는 일이 쉽지 않고, 팬 카페도 있다. 또한 연예인처럼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MC들은 “연예인 중에서도 특A급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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