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서대문구청서 혼인신고..변호사와 협의중"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10 14: 44

국내 최초로 동성간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김조광수 감독이 서대문구청에서 혼인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대문구청이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혼인신고를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한 결정이지만 환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 혼인신고를 하러 갈지 변호사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추석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의 혼인을 법원이 인정할지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국 어느 구청에서나 혼인신고를 할 수 있으니 꼭 서대문구청으로 오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죄송하게도 저는 서대문구청으로 혼인신고 하러 가렵니다. 친절하게 맞아 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레인보우 팩토리의 대표 김승환은 지난 7일 오후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축의금은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과 성소수자 인권 재단(가칭) 설립 등 성소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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