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늑대소년 유해정, 맨손으로 구렁이 잡아..'맏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10 15: 45

아역배우 유해정이 맨 손으로 구렁이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전국 팔도를 배경으로 정다운 오남매의 이야기를 담아낸 JTBC 주말드라마 '맏이'(극본: 김정수, 연출: 이관희)의 약 63일간의 촬영 현장 사진이 10일 공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 '다슬이', 드라마 '굿닥터'에서 연기 호평을 받은 아역배우 유해정은 소, 돼지, 뱀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더욱 빛이 났다. 1미터가 훨씬 넘는 구렁이를 거리낌 없이 맨손으로 잡는 장면도 겁 없이 한번에 연기해 큰 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끼 많은 개구쟁이 셋째 영두역의 김윤섭과 막내 영재역 김예찬은 실제로 형제가 나란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 첫 출연하는 형과 촬영장에 왔다가 기존에 출연하기로 했던 아이가 너무 울어 현장에서 교체 출연한 경우다. 신기하게 울다가도 촬영을 시작하면 울음을 그쳐 스태프를 즐겁게 했다고.
그런가하면 장미희와 진희경은 대기실에서 아역들에게 당시 시대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놀아주고 칭찬하며 어린 연기자들이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한, 이전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이종원은 현장에서 힘을 빼고 ‘촬영 반장’으로 등극했다. 하늘의 구름 이동을 보고 촬영 중단과 시작을 알리는 '인간 기상청'의 역할과 재래식 화장실 청소, 소품 설치 등을 도맡아 하며 촬영 현장에 따뜻한 선배이자 솔선수범하는 연기자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맏이'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가 맏이(윤정희)의 희생과 노력에 의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장미희, 진희경, 이종원, 윤유선, 문정희 등 관록파 배우들과 윤정희, 재희, 오윤아, 조이진 등 젊은 연기자까지 세대를 넘어선 출연진이 등장한다. 지난 7월 6일 첫 촬영을 시작해 온양, 고창, 순천만, 포항, 지리산, 남해, 하동 등 전국에 아름다운 명소를 돌며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오남매의 어린 시절을 담았다. 오는 1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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