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두번째 솔로 정규앨범으로 음원차트를 강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음반시장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3일 두번째 솔로 정규앨범 발매를 앞둔 지드래곤이 선주문 3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남자 솔로 가수 중에서 독보적인 기록일 뿐 아니라 음원시장이 대중화된 이래 드물게 나타난 높은 수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발매되는 음반에는 신곡 ‘윈도우(WINDOW)’와 스카이 페레이라의 피처링으로 새롭게 해석된 ‘블랙(BLACK)’이 수록될 예정.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를 감안할때 지드래곤은 올해 컴백한 남자 솔로 가수를 통틀어 최고의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빅뱅이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일본 6개 지역의 돔구장에서 72만 1000명을 동원하는 ‘6대 돔 투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앨범 판매량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일 '쿠데타'에 수록된 5곡을 발표하고 이 곡들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도배하는 일명 줄세우기 현상을 낳으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특히 두 개의 타이틀 곡 '블랙'과 '니가 뭔데'가 음원차트를 양분하며 지드래곤 대 지드래곤이라는 이색적인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5일, '쿠데타' 파트2가 발표된 후에도 지속됐다. 현재 엠넷을 통해 방영 중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즈 넥스트:윈(WHO'S NEXT: WIN)'의 주제곡 이기도 한 '세상을 흔들어'를 비롯해 '미치GO(고)', '삐딱하게', '늴리리야', '런어웨이(RUNAWAY)', 너무 좋아', '유 두(YOU DO)' 등 6곡이 추가 공개됐다. 이 중 타이틀곡 '삐딱하게'와 '늴리리야'가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지드래곤 파워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지드래곤은 실시간 음원차트를 비롯해, 일간, 주간차트까지 섭렵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총 8개의 음원사이트 주간 차트에 따르면 멜론, 올레뮤직, 엠넷, 네이버, 소리바다에서는 지드래곤의 타이틀곡 중 ‘니가뭔데’, ‘삐딱하게’, ’블랙’ 등 총 3개 곡이 골고루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간 차트 톱10 안에 타이틀곡이 아닌 ‘쿠데타’, ‘너무 좋아’, ‘미치GO’, ‘R.O.D’ 등이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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