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구단,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 확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0 17: 18

유승안 감독이 이끄는 경찰청 야구단이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청은 10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 1사 2루서 오정복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K를 6-5로 꺾은 경찰청은 잔여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준은 8이닝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2자책) 호투했다. 그리고 9회 등판한 윤지웅은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오정복이 4타수 3안타 1타점, 윤중환 2타수 1안타 1홈런, 백창수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찰청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퓨처스리그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우(삼성), 양의지, 민병헌(이상 두산), 우규민, 손주인(이상 LG), 최진행(한화), 손승락(넥센) 등 경찰청 출신 선수들이 각 구단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유승안 감독은 "남들과 똑같이 훈련하면 1군에 갈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이곳에서 살아 남지 못하면 1군 진입은 절대 불가능하다. 죽을 힘을 다해 살아 남으면 1군 무대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정신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을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하는 요즘 추세 속에 경찰청 야구단의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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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야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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