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시즌 14차전에 앞서 불펜에서 54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6일 불펜에서 46개를 던진 니퍼트는 이날 투구수를 8개 늘렸다.
투구 후 니퍼트는 “아픈 곳은 없다. 준비 잘해서 1군에 돌아오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니퍼트는 지난 7월 17일 NC전 이후 등 근육 통증으로 후반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니퍼트의 투구를 지켜본 정명원 투수코치는 “초반 35개의 공을 던질 때까지는 어깨가 일찍 열리고 덮어서 던지는 등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2개월의 공백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35개 이후 공을 때린다는 느낌이 들더라. 왼쪽 어깨도 열리지 않았다. 추후 일정은 니퍼트와 의논해서 정할 것이다. 2군 경기에 등판한 후 1군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2군 경기를 소화한 후 다음주에 선발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니퍼트는 16경기에 출장해 106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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