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이 이끄는 경찰청 야구단이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청은 10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준이 8이닝 5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에서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오정복이 4타수 3안타 1타점, 윤중환 2타수 1안타 1홈런, 백창수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는 28일 제대 예정인 선수들이 몸과 마음 모두 강해진 만큼 소속 구단에 복귀해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경찰청과 한국야구위원회 9개 구단의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안 감독은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 중반까지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올 시즌 힘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선수들이 뒷심을 발휘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 소통이 아주 좋아진 덕분이다"고 했다.
유승안 감독은 또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잇었다. 그 가운데 장원준(투수)과 장성우(포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투타 핵심 선수다. 올해 전역 예정 선수 위주로 경기를 뛰게 했는데 백창수, 오승택, 문선엽, 윤지웅 등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 "아직 구상중이다. 다만 예년보다 경찰청 야구단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연패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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