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이 시즌 54번째 홈런을 작렬시켰다.
발렌틴은 1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1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 겐타의 5구째 151km 빠른 공을 통타했다. 어깨 높이로 들어오는 강속구를 그대로 잡아 당겼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발렌틴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자신의 54호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은 55홈런이다. 지난 1964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 2001년 로즈(긴테쓰), 2002년 카브레라(세이부) 등 3명 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발렌틴은 2개의 홈런포만 쏘아 올리면 일본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갈아치우게 된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야쿠르트는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발렌틴이 남은 23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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