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선, “나는 연예인이다”고 말한 이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9.10 20: 56

[OSEN=이슈팀] “나는 연예인이다.”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이지선 씨가 세상을 향해 던진 메시지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을 보는 세상의 시선을 빗대 “나는 연예인이다”고 말한 비유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다.
13년 전 유아교육 전문가를 꿈꾸던 23살의 꽃다운 대학시절, 끔찍한 교통사고로 삶의 방향이 바뀌어버린 그녀이지만 ‘긍정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다.

이지선 씨는 ‘연예인 론’을 펼치기에 앞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도 결국은 이지선 씨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특별한 해결법으로 그 장벽을 넘었다.
바로 “‘나는 연예인이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지선 씨는 자신을 연예인에 빗대는 이유를 이렇게 조목조목 말했다. “연예인과 나는 공통점이 있다. 식당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밥도 안 먹고 쳐다본다. 대중교통을 타는 일이 쉽지 않고, 팬 카페도 있다. 또한 연예인처럼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논리다. “성형수술 경험도 꽤 있다. 365일 나와 함께 하는 매니저, 엄마가 있고, 이만하면 귀여운 얼굴이다”라고 말할 때 비로소 MC들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이 얘기를 들은 MC들은 “연예인 중에서도 특A급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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