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다보르 수케르(45)가 한국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세계적 강호 크로아티아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월 런던에서 0-4로 패한 뒤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중 귀빈석에서 낯익은 인물이 보였다. 다소 살이 붙었지만 특유의 미소는 여전했다. 바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영웅’ 다보르 수케르였다. 현재 수케르는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어디서 많이 봤던 사람인데?’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던 축구팬들은 그제야 의문이 풀렸다.

수케르는 프랑스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3-0 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우승팀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세계적 골잡이로 등극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한 시즌 24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지난 9일 저녁 슈케르 회장을 공식만찬에 초청해 2014년 하반기에 A매치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일회성 경기가 아니라 양국 간 친선 A매치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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