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기적의 4강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3으로 팽팽한 8회초 조인성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4위 넥센 히어로즈에 4경기차로 접근했다. KIA는 5연패를 당했고 8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11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SK는 6회부터 윤길현, 이재영, 박정배가 이어던졌다. 박정배가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주었고 9회 박희수가 등장해 2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 듀웨인 빌로우는 6회까지 7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KIA로서는 최향남이 5타자 연속 퍼펙트로 막았으나 조인성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아울러 9회 신승현과 심동섭이 부진한 것도 패인이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에이스 찰리 쉬렉의 호투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상대전적을 승률 5할로 맞췄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패 고리를 끊고 7위 KIA 타이거즈를 한 경기차로 맹추격했다. 반면 6위 롯데는 NC에 덜미가 잡혀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3연패의 부진이다.
찰리-유먼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3회 선두타자 권희동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지석훈의 번트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로 이어졌다. 여기에 이태원까지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종호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상호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롯데는 찰리를 상대로 꾸준히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다가 찰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에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훈은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정훈의 4호 홈런, 임창민의 141km 한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신본기는 흔들린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NC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지만 황재균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조홍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롯데는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NC 선발 찰리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NC 구단 창단 첫 10승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을 2.51로 낮춰 이 부문 1위도 유지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했지만 시즌 4패(13승)을 당했다.
한편 목동 삼성-넥센전과 잠실 두산-LG전은 비로 인해 연기됐다.
base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