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고민' 홍명보, "박주영, 만나서 이야기해봐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0 22: 25

"중요한 것은 박주영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승리를 따냈던 한국은 A매치 2연승을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다음달 브라질과 말리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2월 패배의 설욕은 없었다. 크로아티아 전력의 핵인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등 주요 멤버가 제외된 사실상의 1.5군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강한 압박과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자신들이 왜 FIFA 랭킹 8위인지 증명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했다. 전반 우리가 미드필더 공간을 많이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프타임 때 수정해서 후반전에는 나름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아쉬웠던 점은 세트피스서 선제골 내주고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 두 번째 골 역시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를 놓치는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는 홍 감독의 꾸준한 고민거리가 다시 한 번 재확인됐다. 바로 원톱 공격수의 실질적인 부재였다.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에서 연달아 기용한 지동원-조동건 카드가 모두 실패로 끝나면서 홍 감독의 고민은 더욱 가중됐다.
하지만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많은 숫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몇몇 거론되는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들이 전혀 가동이 안되고 있다. 그러다보니까 대안을 찾는 수밖에 없다. 계속 노력해야하지 않겠나"며 '대안 찾기'에 무게를 뒀다.
원톱 공격수 때문에 골치아픈 상황에서 박주영의 존재는 매력적인 카드다. 홍 감독은 10월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을 찾을 예정인 홍 감독은 박주영과 만나볼 생각임을 암시했다. 문제는 박주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박주영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가서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과연 얼마만큼 앞으로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가는 이야기를 해야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에 대해서는 "처음 합류한 상황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이티전과 오늘 경기 상대는 전혀 달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손흥민이)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아이티전 같은 경우 미드필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늘 전반도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선수 교체로 인해 미드필더 지역에서 수비적인 역할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싶다"며 "아이티는 크로아티아와는 전혀 다른 상대였기 때문에 어리고 경험 부족한 선수들에게는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경기의 가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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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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