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으로 마지막 경기를 앞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명감독 박주봉 감독을 만나면서 조심스럽게 1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10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사에서 한 획을 그은 박주봉 감독의 지도 하에 트레이닝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던 멤버들은 '배드민턴의 신' 박주봉 감독의 등장에 자신감을 얻었다.
강호동, 이만기, 조달환, 필독, 찬성, 존박, 최강창민, 이종수, 이수근, 이지훈 등은 배드민턴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며 비장한 각오를 비쳤다. 이수근은 "그렇게 잘했는데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찬성은 "나는 거짓말이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떨어본 적이 없다. 처음 경기를 하는데 너무 떨렸다. 실력도 부족한데 이기려고하니 더 안되더라"며 안타까워 했다.

박주봉 감독은 "랠리가 길어지면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젓다가도 "게임을 하다 보면 좋은 샷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나도 저런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며 흥분한 기색을 비쳤다.
'예체능' 팀의 마지막 상대는 제주시 조천 팀. 찬성과 필독이 첫 주자로 나서 모녀 팀 김정애, 김소연 팀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4대 11로 패했다.
한편 마지막 '예체능'의 배드민턴 경기는 먼저 5경기가 이뤄진 후 상대방에 잔류한 선수가 없을 경우 에이스 대결로 승부가 이뤄지게 된다. 오는 17일 방송을 통해 승부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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