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의여신’ 이상윤의 달달한 연기, 이러니 안 반하나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11 07: 26

사랑이 넘치는 달달한 미소부터 박력넘치는 고백까지! 이상윤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광해군(이상윤 분)이 유정(문근영 분)에게 연심을 고백하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군은 멀리 백토를 캐러 떠난 유정을 걱정하며 그녀의 뒤를 쫓았다. 이는 광해를 역모죄로 모함하려는 인빈(한고은 분)이 시간을 벌기 위해 꾸민 계략이었지만, 광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정을 찾으러 나섰다.

그런데 늦은 밤이 되도록 백토를 캐러간 유정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광해는 안절부절 못하며 그녀를 찾아 나섰고, 발을 다쳐 옴짝달싹 못하는 그녀를 직접 품에 안고 돌아왔다. 그는 유정에게 “이런 곳에 너를 혼자 두고 어찌 가겠느냐. 밤새 내가 너를 지켜줄 것이니 염려 말거라”며 다친 유정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정이의 존재는 광해군을 왕자가 아닌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남자로 만들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궐 밖으로 나와 평온한 시간을 보낸 광해. 그는 “궐에서는 늘 가면을 쓰고 살았다. 그 답답함이 싫어 궐을 자주 비웠다”고 고백하며 유정과 함께한 시간을 아쉬워했다. 이에 정이가 “저도 그 괴로움을 알 것 같다”고 자신의 힘들었던 분원 생활을 고백하자, 광해는 “나와 함께 도망치겠느냐. 가면 따위 벗어버리고 진심으로 위하면서 그리 살고 싶지 않느냐”라고 자신의 연심을 고백했다.
이어 광해는 “정이 넌 나의 첫 정이었고 지금까지 내 가슴을 뛰게 한 사람은 오직 너밖에 없었다"라며 "언제부턴가 너 뿐이었다. 차를 마시는 찻잔에도 글을 읽는 책속에도 잠을 자는 꿈속에도. 눈을 떠도 감아도 온통 너 뿐이었다”고 절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 인빈의 계략에 빠진 두 사람이 어떻게 봉착한 위기를 탈출 할 지, 정이는 언제쯤 광해의 마음을 받아줄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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