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긍긍 한신, 오승환 몸값 더 치솟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1 06: 3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강 마무리 오승환(삼성·31) 영입을 위해 안달이 났다. 오승환의 몸값만 점점 치솟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보도에 따르면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64) 단장은 새 외국인선수 조사를 위해 이미 한국에 방문했다. 기사는 '지난달 중순 미국 방문에서 마무리 및 주포 후보들을 리스트업한 나카무라 단장의 방한 최대 목적은 새로운 수호신 후보로 꼽히는 157km 투수 오승환 관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는 '내년 우승 탈환을 위해 전력 정비에 착수한 한신이지만, 한편에서 강력한 라이벌의 동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한신 구단 관계자는 "오프시즌 최대 라이벌은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자금력이 대단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신에서는 오승환 영입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 후보팀으로 소프트뱅크를 꼽고 있는 것이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한신 외에 오릭스 버팔로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이 거론됐을 뿐 아직 소프트뱅크가 구체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없다. 하지만 잠재적적인 후보가 될 수 있다.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신처럼 소프트뱅크도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팔켄버그가 9세이브를 올린 게 최다로 확실하게 고정된 마무리가 없다. 언제든 오승환 영입에 뛰어들 이유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자금력에서 전혀 뒤질 게 없다. 
2009시즌 후 한국인 타자 이범호에게 2년간 총액 3억엔을 투자한 바 있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겨울에도 한신과 경쟁에서 투수 이가라시 료타를 영입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108승 투수 비센타 파디야와 FA 데라하라 하야토도 데려왔다. 그러나 라쿠텐과 지바 롯데 마린스에 밀리며 퍼시픽리그 3위에 그치고 있다. 올 겨울에도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신은 지난해 미국에서 일본 유턴을 결정한 이가라시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소프트뱅크와의 협상 이후 마음의 결정을 한 그를 바라보며 협상 테이블을 접었던 아픈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한신 관계자는 "승부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고 떠올리며 올 겨울에도 이 같은 아픔이 재현될까 걱정한다. 
하지만 한신은 어떻게든 오승환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후지카와 공백이 올 시즌 실패의 큰 이유로 판단, 나카무라 단장이 직접 전력 보강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력 보강 자금에 대해서도 구단 간부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는 돈도 있지만, 지금은 전력 보강의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신이 전전긍긍할수록 오승환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일본 내에서는 첫 해부터 오승환의 연봉이 최소 2억엔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꾸준히 체크하는 가운데 오승환의 주가가 나날이 급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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