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선두' 한현희, "무조건 삼자 범퇴가 목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11 10: 43

"요즘 자꾸 맞으니까 의식하게 돼요".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20)는 성공적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넥센에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올해 59경기에 나와 57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이동현(LG)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마무리 손승락에 앞서 필승조 셋업맨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현희는 풀이 죽어 있다. 8월 이후 삼자 범퇴로 막은 적이 별로 없고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0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그는 "요즘 들어 자꾸 주자를 많이 내보내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보통 주자가 나가도 흔들리거나 위축되는 법이 없는 '강심장'이지만 최근에는 계속 의식을 하고 있다. 한현희는 "제가 자꾸 삼자 범퇴로 처리를 못하고 주자를 내보내니까 손승락 선배가 8회까지 나와서 많이 던지시니까 죄송하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선배들과 가깝게 지내는 한현희는 요즘 들어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중이다. 그는 "선배들이 후반 들어 네 힘이 떨어졌을 수도 있고 타자들이 익숙해졌을 수도 있다. 그래도 네 공을 믿고 던져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한현희는 근심이 어린 표정이었으나 홀드 이야기가 나오자 그래도 자신감을 찾았다. 한현희는 "시즌 전 목표가 20홀드 정도였는데 목표보다는 많이 이룬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팀이 순위 싸움을 하기 때문에 나가서 무조건 삼자 범퇴로 막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넥센은 10일 기준 61승2무48패를 기록하며 1위 LG와도 3경기에 불과한 4위에 랭크돼 있어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찬 2년차 필승조 한현희도 선배들과 함께 가을 야구를 위해 다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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