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라인업 6명 실종…KIA 참담 현주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11 07: 01

6명이 사라졌다.
KIA는 지난 9월 10일 역전 4강을 노리는 SK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3-5로 무릎을 꿇었다. 속절없는 5연패와 함께 7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 날 롯데를 잡은 신생 NC에 1경기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20경기가 고역이다.
이날 마운드는 최향남과 신승현 등 불펜진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지 못하고 두 점을 내주었다. 아울러 1회초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신종길이 뜬공을 잡지 못한 것디 패인이었다. 더욱 큰 원인은 결정타 부재였다.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동렬 KIA 감독도 "좋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를 보면 KIA 선수들은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힘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타선에 포진한 유망주들이 기복있는 타격을 펼치기 때문이다. 타선의 큰 주름살 뿐만 아니라 수비 구멍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전의 대거 이탈은 치명적이다. 지난 3월 30일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용규(중견수)-김주찬(좌익수) 테이블 세터진, 이범호(3루수)-나지완(지명타자)- 최희섭(1루수) 클린업트리오, 안치홍(2루수)-김원섭(우익수)-김상훈(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을 구축했다. 초반 승승장구했던 빅뱅타선이었다.
그러나 9월 10일 KIA의 엔트리를 보면 대거 이탈한 흔적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이용규(왼 어깨 회전근), 김주찬(왼 손목 골절상 및 허벅지), 최희섭(왼 무릎), 김원섭(오른 발목 골절), 김상훈(오른 장단지 및 부진), 김선빈(왼쪽 늑골 미세골절) 등이 빠졌다. 주전 선발라인업 9명 가운데 6명이 부상으로 실종된 것이다. 남은 선수는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 뿐이었다. 여기에 대기 멤버였던 외야수 김상현은 SK로 이적했다.
이같은 부상릴레이는 마운드의 붕괴와 함께 KIA 추락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신종길과 김주형, 이종환, 백용환, 이홍구 등이 기회를 잡고 근성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상대와 겨루면서 드러나는 힘의 부재도 어쩔 수 없이 느끼고 있다. 결정타 부재와 허약한 수비가 이어지며 후반기 10승 28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은 내년 시즌 KIA의 최대 숙제는 부상방지라는 점이 다시 한번 절감하는 KIA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