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앞둔 영화 '관상'이 똑같은 팩션사극,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11일 영화 팬들을 만나는 '관상'이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극장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하며 천만관객을 동원했던 '광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흥행에 성공했던 '광해'와 비슷한 점이 많은 '관상'이 이번 추석 극장가 평정에 성공하며 연이어 '추석=사극' 공식이 성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광해'는 추석 극장가를 목전에 두고 개봉, 추석 극장가를 장악하며 천만관객 돌파의 힘을 얻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마지막 날에만 무려 74만 명(이하 영진위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20일 만에 600만 돌파에 성공한 것.
또한 주인공 이병헌의 1인 2역과 팩션사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게 만들며 결국엔 영화 '왕의 남자'에 이은 천만사극 탄생의 결과를 낳았다.
올 해 '관상' 역시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상쟁이라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와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킨 계유정난을 다룬 팩션사극이라는 점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실제로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0일, 70%가 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것.
게다가 추석 연휴 동안 '관상'을 대적할 만한 그리 큰 작품이 보이지 않아 연휴 기간 '관상'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일이 되고 있어 과연 '관상'이 '지난 해에 이어 추석 사극 열풍 계보를 잇고 천만관객 돌파까지 갈 수 있을지 영화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관상'은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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