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의 일거수일투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노출과 섹시 몸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더니 이제는 지난 발언들이 거짓 논란까지 휩싸였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고 파장을 낳기도 한다.
클라라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내내 온라인을 달군 '거짓말'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네티즌은 그가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요가를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어려운 요가 동작을 능숙하게 소화한 일을 두고 '요가를 배워놓고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냐'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그간 각종 방송 등을 통해 치킨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어느 방송에서는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과거 연예인 남자친구와는 교제한 일이 없다고 했다가 또 어느 방송에서는 교제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등 상황에 따라 변한(?) 그의 말이 줄줄이 덜미를 잡힌 것. '해피투게더3'에서 소개한 소시지 파스타 레시피가 도용 논란에 휘말렸다 잊힌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그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며 눈을 흘겼다.

소속사 측이 일부 매체를 통해 발언이 과장된 것이고 클라라가 말하는 게 서툴기도 하지만 거짓말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클라라는 늦은 오후 SNS에 "저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예능을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가 되지만 진실 되지 못했다고 하시면..."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거짓말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치맥(치킨과 맥주)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요? 요가 배운 적 없는 데 잘하면 거짓말인가요?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요?"라고 덧붙이며 거짓말 논란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클라라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건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갈께요"라고 사과한 뒤 "저를 싫어하실 수 있어요. 악성댓글 달고 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클라라는 지난 7월 여자 연예인의 노출에 대해 일침을 가한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 글에 대해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게 관심은 직장인의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라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일단 클라라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패션부터 비주얼, 말과 행동 등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기사화되고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니 말이다. 그래서 방송 출연도 늘어나고 연예가의 이런저런 러브콜도 불어난 모습이다. 오랜 무명 시절과 비교해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은 것.
하지만 월급이 너무 과한 건 아닌지. 그토록 원하던 관심이란 월급이 지나치게 넘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본인의 잘못이든 대중의 오해든 이렇게 매일이 시끄러워서야 그가 말하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는'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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