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범이 화려한 액션 연기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김범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유정(문근영 분)을 지극히도 사랑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김태도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방송된 22회에서 이강천(전광렬 분)의 수하가 휘두른 칼에 찔려 고비를 맞았다. 태도는 강천의 사주를 받아 유을담(이종원 분)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 마풍(장효진 분)을 잡기 위해 저잣거리를 헤매다 왜인의 모습으로 변복한 그를 발견했다.

눈 깜짝할 사이 마풍을 제압한 태도는 “누구의 명으로 유을담을 해한 것이냐”고 다그치며 상대의 목에 칼 끝을 겨눴다. 그 순간 곁에 있던 이강천의 무리로부터 예기치 못한 자상을 입었다.
피부로부터 전해지는 고통에 그가 잠시 허점을 보이자 틈을 노린 마풍의 반격이 이어졌다. 이에 태도는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심화령(서현진 분)이 중재에 나선 덕분에 그는 가까스로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날 김범은 현란하고 정교한 검술 실력을 과시했다. 긴박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 열연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는 한 줄기 눈물을 흘리며 칼에 베인 고통을 실감나게 표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유정(문근영 분)과 광해(이상윤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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