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욕설 자막이 등장했다.
‘오로라공주’는 지난 10일 방송된 81회에서 뜬금 없는 욕설 자막이 나왔다. 이날 박지영(정주연 분)은 드라마 회식 자리에서 감독 앞에서 섹시 댄스를 펼치는 장푸르메(임예령 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제작진은 ‘하이구 ㅈㄹ이 풍년예요’라는 욕설 자막을 내보냈다. 이 같은 ‘오로라공주’의 욕설 자막은 이 드라마가 비속어 사용 등으로 인해 최근 사과 방송을 한 것과 맞물리며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앞서 MBC는 지난 달 27일 방송된 71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사과 방송을 했다.
당시 MBC는 “지난 2013년 6월 13일 등에 방송된 '오로라공주' 프로그램에서 불륜과 이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을 주된 내용으로 방송하면서 부부관계와 관련된 노골적인 대화, 저속한 표현 및 비속어 사용, 위장 임신 등 비윤리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사실이 있다"고 알렸다.
또한 "이러한 제재조치 내용을 알려드리며 저희 문화방송은 이를 계기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욕설 자막을 내보내며 사과 방송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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