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X(Screen X) 기술로 제작된 영화 '더 엑스'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더 엑스'는 내달 3일부터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더 엑스'는 스크린X 기술이 구현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스크린X는 기존 중앙 1면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해 이야기의 공간을 확장시키고 감정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상영방식이다. 이 같은 신기술에 비주얼리스트 김지운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연출자로서 많은 제약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넘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즐거움이 컸다"며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것 이전에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영화의 상황과 인물의 감정, 그 중심에 들어와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 엑스'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남자 엑스가 가방 배달 임무를 완수하던 중 시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배우 강동원과 신민아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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