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들이 줄줄이 영화 팬들을 찾아와 화제다.
미처 담지 못했던 영상을 덧붙여 돌아온 영화 '노리개 무삭제 확장판'부터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둘러싼 의문을 다룬 '천안함 프로젝트', 그리고 제한상영가 처분으로 논란을 빚은 영화 '뫼비우스'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찾아오는 것.
먼저 '노리개 무삭제 확장판'은 지난 4월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던 영화 '노리개'가 미처 담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을 담았다.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정의를 쫓는 열혈기자와 검사가 그의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의 '노리개'는 '도가니', '부러진 화살'과 같은 사회의 부당한 부분, 부조리한 부분들을 드러내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들의 뒤를 이어 현실에서의 연예계 성상납 문제, 더 나아가 약자를 향한 잔혹한 살인행위를 낱낱이 고발해 전국민의 응원과 성원을 받았었다.
'노리개 무삭제 확장판'은 이러한 가운데 추가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 짓고 치열한 법정장면과 미공개 영상들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모두를 분노케 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개봉한 백승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됐다고 주장하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으로 개봉전부터 큰 이슈가 되었던 작품.
개봉 이전에는 해군 유족들과 장교들이 '천안함 프로젝트'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크게 반발하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최근 상영관 중 유일하게 멀티플렉스였던 메가박스에서 상영중단을 통보하면서 다시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나쁜 남자'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김기덕 감독의 원조 페르소나 조재현과 '범죄소년'으로 최연소 도쿄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신예 서영주의 연기호흡이 기대를 모았던 작품.
심의 당시 영화 속 파격과 충격적인 표현들로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영화계는 물론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뫼비우스'는 쾌락과 윤리의 경계가 무너진 끝에 파멸을 맞는 가족을 김기덕 감독 특유의 시각으로 펼쳐낼 것을 예고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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