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현수 "정하윤 임신 소식, 눈물 쏟아졌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11 11: 14

배우 여현수가 아내 정하윤의 혼전 임신 소식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여현수는 1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아내인 배우 정하윤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속도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여현수는 정하윤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6월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여현수는 "아버지께서 정말 많이 결혼식을 기다리셨다"라며 "생전 손주가 너무 보고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다"라고 생전 부친이 손주를 많이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혼을 계획하자마자 1~2주 후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그 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내의 몸이 별로 좋지 않아 날짜를 받아놓고도 결혼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알고보니 아내의 뱃속에 아이가 있더라. 초음파실에서 눈물이 쏟아지더라. 아버지는 혼수상태에 빠져 계신데 아이가 생겨 바로 아내의 손을 붙잡고 아버지가 누워계신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정하윤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또 여현수는 "병원에 가 보니 아버지께서 혼수상태에서 일어나셔서 식사를 하며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라. 너무 신기했다. 그 자리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께 선물을 하나 가지고 왔다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날 초음파 사진을 보시고 다음 날 다시 혼수상태에 빠지신 후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았다. "영화배우라 영화같은 일이 생기나 싶었다"고 당시 만감이 교차했음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7월 두 사람은 속도 위반설에 휩싸였지만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측근은 OSEN에 "정하윤이 임신 7주차이고 9월 정도로 결혼을 예정하고 있다. 최근에 여현수가 부친상을 당해 결혼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라며 "임신 사실에 두 사람 모두 굉장히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노블발렌티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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