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손흥민, "어렸을 적 좋아하던 맨유와 UCL 격돌 기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11 12: 34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1)이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손흥민은 홍명보호 3기에 소집돼 아이티, 크로아티아와 친선 경기서 2경기 2골을 기록했다. 발걸음은 가벼웠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출국 전 기자들과 인터뷰서 "홍명보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피곤하지만 발걸음은 가볍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아이타와 경기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전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원톱 공격수 부재, 결정력 부족의 과제를 떠안았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2경기 5골은 많이 넣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전서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놓쳤다.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나도 전반전에 볼을 너무 쉽게 빼앗겨 아쉬웠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좌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원톱 공격수 부재가 맞물리면서 손흥민의 원톱 공격수 기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는 없다. 오롯이 감독님의 결정"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손흥민은 조만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맨유와 UCL 무대에서 만나 많이 기대가 된다"는 손흥민은 "맨유는 어렸을 적 좋아하던 팀이었다. 골을 넣으면 정말 좋아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라며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의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 파트리스 에브리와 맞대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클럽 레코드인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손흥민은 "이적한 지 얼마 안돼 적응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부족한 점 고쳐나가야 한다. 골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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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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