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가 공식석상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 결혼했어요’ 가상 부부로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준영과 정유미는 11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공식석상인 기자간담회에서 뛰어난 입담과 티격태격하는 부부싸움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다소 긴장한 채 말을 잇지 못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공식석상에서 서로에게 무안을 주는 일명 ‘맞디스’로 밝은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작은 정유미가 운을 뗐다.

정유미는 정준영이 평소 생각했던 이상형과 맞느냐는 질문에 “이상형이 편안한 사람인데 정준영 씨가 어느 정도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촬영은 재밌게 했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정준영 역시 “난 평소에 재밌고 예쁜 분들을 좋아했는데 이상형은 바뀌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한 후 “정유미 씨는 생각보다 재미는 없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또 정준영은 “언제나 이상형이 바뀌고 있다”면서도 정유미에 대해 “확실히 재미는 없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정준영은 데뷔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인 ‘슈퍼스타K’에서 누나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데 이어 연상인 정유미와 가상 부부가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누나들이 내가 촐싹거리는 거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정유미 씨도 내 촐싹거리는 것을 보고 좋아했다”고 자평을 했다. 하지만 정유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자리가 부부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준영의 자평에 반격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시종일관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도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한편 가상 결혼 생활을 담은 ‘우결4’는 오는 14일 방송부터 피아니스트 윤한·배우 이소연, 가수 정준영·배우 정유미, 샤이니 태민·에이핑크 손나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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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