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윤정희 "시대극 우울하단 편견..대본 읽고 맘 바꿨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11 16: 26

배우 윤정희가 출연하게 된 JTBC '맏이'에 대해 "우울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며 처음 제안을 받고 망설였음을 밝혔다.
윤정희는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주말연속극 ‘맏이’(극본 김정수 연출 이관희)의 제작발표회에서 "그 전에 센 드라마만 많이 해서 한 번쯤은 따뜻하고 가족적인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받고 시대극이라고 해서 맨 처음에는 생각을 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극이라고 하면 못 살고 힘들었던 시대에 대한 이야기, 또 캐릭터가 맏이고 우울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별로 생각 안 하고 미팅을 했는데 감독님이 절대 우울한 캐릭터 아니라 밝은 캐릭터라 강조하셔서 대본을 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나서 대본을 읽었고 가족적인 드라마여서 선뜻 하기로 생각을 바꿨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맏이’는 1960년대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은 오남매의 맏이 영선(유해정, 윤정희 분)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생들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키워내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했던 이관희 감독과 김정수 작가가 약 20여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제작진은 지난 7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오남매의 아름다운 성장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윤정희는 극 중 오남매 중 맏이로 부모님을 잃고 가장이 돼버린 소녀 김영선 역을 맡았다. 김영선은 어리지만 당차고 동생들을 위해 희생할 만큼 속이 따뜻하고 깊지만 동생들의 위해 두 남자의 사랑을 단호하게 거절해 버리는 강단 있는 캐릭터. 김영선의 아역은 아역 배우 유해정이 맡아 열연한다. ‘꽃들의 전쟁’ 후속으로 9월 1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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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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