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장미희, "이종원과 로맨스..보는 것만으로 좋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11 16: 42

배우 장미희가 극 중 후배 배우 이종원과 가슴 아픈 로맨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종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말했다.
장미희는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주말연속극 ‘맏이’(극본 김정수 연출 이관희)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원과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리는 것에 대해 "드라마에서 지고지순하게 한 남자의 편생 사랑을 받는 것 드문 일인데 그 사랑을 받아내지 못하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원은 너무 근사한 모습을 가졌고, 품성도 따뜻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사랑을 받는 게 즐겁고 1960년대를 사는 매일이 즐겁다"라며 상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드라마에 대해서는 "이 시대 이 시점에 이런 드라마가 방영되도록 요구되는 것도 한 시대의 큰 흐름인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맏이’는 1960년대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은 오남매의 맏이 영선(유해정, 윤정희 분)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생들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키워내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했던 이관희 감독과 김정수 작가가 약 20여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제작진은 지난 7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오남매의 아름다운 성장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장미희는 극 중 상남(김병세 분)의 부인 이실 역을 맡았다. 이실은 원치 않는 결혼과 남편의 내연녀, 거기에 폐병까지 얻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가련한 여인이다. ‘꽃들의 전쟁’ 후속으로 9월 1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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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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