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마무리투수 봉중근에 대해 가벼운 농담을 전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올 시즌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로 활약 중인 봉중근을 두고 “역시 든든한 투수다.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선수들도 봉중근을 믿는 게 느껴진다”고 봉중근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런데 감독이 가끔 정신을 놓는 순간을 놓치지 않더라. 꼭 한 번씩 감독을 긴장하게 만든다. 중근이 덕분에 내가 정신차릴 때가 많다”고 웃었다. 올 시즌 봉중근의 블론세이브는 3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많고 8회에 등판할 때도 상당히 많아 터프세이브도 8개에 이른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잠실 삼성전을 회상하면서 “중근이가 일요일에도 8회부터 올라가서 잘 막아줬다. 당시 8회가 승부처라고 봤고, 월요일 휴식을 감안해서 일찍 등판시켰는데 잘 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우천취소된 잠실 두산전이 9월 30일에 편성,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연전을 하게 된 것을 두고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6연전을 하게 됐다. 그런데 이때까지도 순위가 결정이 안날 것 같다”며 “오늘도 비오면 더블헤더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야수 엔트리를 줄이는 방안도 생각해야 하는데...”라며 비오는 하늘을 향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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