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얼굴 빨개지던 찰리, 이정도 해 주다니"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11 18: 01

"처음에 봤을 땐 견제 제대로 못해 얼굴 빨개지곤 했는데 말야."
NC 다이노스 에이스 찰리 쉬렉은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있다. 올해 찰리는 26경기에 등판, 16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1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찰리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대망의 10승 고지에 올랐다.
11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찰리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대견하다는 듯 "창단 팀에서 10승을 거두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다"고 미소지었다. 이제까지 창단 첫 해(원년 제외) 10승 이상 기록한 투수는 두 명, 1986년 빙그레 이상군(12승)과 1991년 쌍방울 박성기(10승) 둘 뿐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찰리를 처음 봤을 때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찰리가 처음에는 주자 견제가 잘 안됐다. 그래서 (주자를 놓치면) 얼굴이 마치 이재학처럼 빨개지던 선수였다. 그랬던 찰리가 이제는 팀 에이스"라고 했다.
찰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팀원들과의 융화다. 이 점을 강조한 김 감독은 "찰리가 항상 동료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더라"고 했다. 실제로 찰리는 전날 롯데전에서 10승을 달성한 뒤 "동료들 덕분이다. 우리 팀 모두의 10승"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을 떠난 아담 윌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아담을 떠올린 듯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적응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아담은 아픈 곳도 있고 적응을 잘 못해서 구단을 떠났는데 내년에는 잘 치료해서 야구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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