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홈런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29)이 시즌 55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발렌틴은 1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0-6으로 지고 있던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히로시마 선발 오타케 칸의 3구째 147km 직구를 밀어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발렌틴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자신의 55호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5홈런과 타이 기록을 썼다. 지난 1964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 2001년 로즈(긴테쓰), 2002년 카브레라(세이부) 등 3명 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발렌틴은 단 한 개의 홈런포만 쏘아 올리면 일본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갈아치운다. 또 이승엽이 갖고 있는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과도 타이 기록을 쓰게 된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야쿠르트는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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