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전날(10일)까지 4할2푼9리로 강한 면모를 비췄던 삿포로돔에서의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했으나 팀은 빈공 속 석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11일 삿포로돔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9회 우전안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경기 만의 안타.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7리로 유지했다. 그러나 팀은 0-1로 패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좌완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4구 째 직구(130km)를 밀어쳤으나 이는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4회초 무사 1루서 이대호는 다케다의 초구 체인지업(116km)을 공략했으나 이는 유격수 앞으로 흘러가는 땅볼로 이어져 선행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2루 포스아웃되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오노 쇼타의 솔로포로 인해 0-1로 뒤진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 볼카운트 2-2에서 6구 째 역회전볼(129km)을 받아쳤으나 이는 중견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8회초 2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오릭스가 0-1로 계속 끌려간 9회초. 이대호는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니혼햄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후 3구 째 유인구 포크볼(133km)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경기 만의 안타.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는 대주자 슌타와 교체되었다.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까지 니혼햄을 압박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슌타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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