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의 역투를 앞세운 롯데가 NC를 잡고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4승 52패 3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순위는 6위에 그대로 머무른 롯데다. 반면 NC는 타선 침묵으로 시즌 63번째 패배(46승 4무)를 당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대포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6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4번 박종윤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143km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 시즌 박종윤의 6호 홈런이다.

송승준에 꽁꽁 묶였던 NC는 6회 선두타자 권희동이 우익선상 2루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지석훈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삼진, 김종호가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7회에는 선두타자 이상호가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나성범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호준 타석에서 도루 실패가 나와 맥이 끊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을 따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8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NC 선발 에릭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 불발로 시즌 9패(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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