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솔직히 완봉 욕심 없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11 21: 28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역투를 펼치며 4강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송승준은 1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을 따냈다. 투구수는 105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송승준은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최고구속은 145km로 평소보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이 통했다. 스트라이크 68개, 볼 37개를 던졌고 포크볼 대신 올 시즌을 앞두고 장착한 싱커를 주무기로 썼다. 직구는 55개를 던진 가운데 싱커 30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5개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송승준은 "솔직히 완봉 욕심은 없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중간계투도 있고 해서 그 선수들을 믿었다. 우리 팀이 급한 상황이라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준은 "오늘은 직구가 좋아서 다른 변화구까지 먹혔던 것 같다. 오늘 경기만은 이기자는 생각 뿐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고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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