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윤성환의 10승투에 힘입어 선두 추격에 나섰다.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윤성환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1회 최형우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삼성(63승2무45패)은 이날 경기가 비로 인해 미뤄진 선두 LG를 반 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넥센(61승2무49패)은 최근 4연승을 마감하며 3위 두산과의 승차가 한 경기차로 벌어졌다.

삼성이 먼저 앞섰다. 1회 1사 후 정형식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최형우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3회 무사 1,3루에서 이택근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1점을 뒤쫓았다.
그러자 삼성이 바로 달아났다. 4회 2사에 김태완이 타석에 들어서 오재영을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살짝 들어오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정형식의 안타를 흘린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1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정형식이 쐐기 스리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이날 홈런 3방의 힘으로 최근 주춤했던 타선을 일으켰다. 최형우는 시즌 25호포로 홈런 단독 3위를 유지하며 2위 최정(SK)을 한 개차로 쫓았다. 넥센은 이날 만루 찬스를 두 번이나 무산시키는 등 잔루 12개를 남기며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넥센(11개)이 안타수는 삼성(10개)보다 많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지난달 17일 포항 넥센전에서 시즌 9승을 기록한 뒤 4경기 만에 시즌 10승째를 수확하면서 2년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2이닝 2실점 했고 두 번째 선발로 나선 오재영은 3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