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올인' 윤성효, "준비 잘해서 멋있는 경기 하고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11 21: 55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일요일 홈에서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가 아쉽게 패배했다. 부산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부산은 수원 원정 5연패를 당하며 수원 원정 징크스를 이어갔다. 11승 8무 9패(승점 41)를 기록한 부산은 상위 그룹 최하위인 7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부산은 공격진에 임상협과 한지호, 호드리고 등 K리그 클래식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기용했다. 그러나 수비수 3명과 미드필더 4명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출전 횟수는 총 8경기에 불과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FA컵 준결승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를 대거 제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은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오늘 경기에 투입된 선수들은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태반이었다. 그럼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저 우리가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재훈과 김응진은 부상 등으로 몸이 되지 않아 2년 만에 뛰는 선수들이었다. 생각 외로 실점을 많이 할 줄 알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전체적인 점검과 내년에서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어린 선수를 많이 키워내야 하는 팀이다. 그래서 첫 경험을 한 어린 선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윤성효 감독은 FA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FA컵은 우리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해보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일요일 홈에서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FA컵 준결승전 상대인 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전북은 스쿼드가 좋은 팀이고,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홈에서 경기를 하고, 선수들도 우리가 FA컵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을 아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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