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있는 김재웅을 투입해서 흔들려고 했는데 주효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과 홈경기서 전반 36분 케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김재웅의 환상적인 캐논 중거리포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 상대의 롱볼 축구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세트피스에 실점해 고전했다. 후반 심기일전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길매직' 김봉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 빠른 찌아고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후반 중반 김재웅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전반 공격에서 실마리를 못 푼데다가 이천수가 전반이 끝난 뒤 목에 부상을 입어 찌아고를 빨리 투입했다. 전북이 큰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위로 가기는 힘들 것 같았다. 기술이 있는 김재웅을 투입해서 흔들려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경기 점유율이나 풀어가는 부분은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 좋은 기회가 있었다. 득점할 수 있을 때 결정지을 수 있는 부분을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라고 결정력을 높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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