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항 잡고 3위 도약... 전남은 B그룹 선두 '점프'(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1 22: 35

[OSEN=스포츠부] K리그 클래식 A그룹 선두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몰리나의 선제 결승골과 고명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로 도약했고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며 4위로 내려앉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승 6무 7패(승점 50)를 기록한 서울은 같은 날 열린 인천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승점 49)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기록했고, 지난 2006년 8월 30일 이후 포항전 홈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반면 포항은 15승 7무 5패(승점 52)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K리그 최초 4년 연속 20 공격포인트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부산과 홈경기서 후반 1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해 13승 5무 9패(승점 44점)를 기록해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홈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원정 경기서 전반 36분 케빈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김재웅에게 장거리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전북(승점 48)은 이날 무승부로 3위 자리를 서울(승점 50)에 내주며 4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북으로서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바로 전 경기서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충격의 0-3 완패를 당했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서는 멀티골 활약을 펼친 이진호가 원정팀 제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2승 9무 7패(승점 45)를 기록, 최근 대전전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와 함께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날 전남에 0-1로 패한 성남(승점 43)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대전(2승 8무 18패, 승점 14)은 최근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경기서 송호영의 극적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7승 12무 9패(승점 33)로 10위를 유지하며 11위 경남(4승 11무 12패, 승점 23)과 차이를 벌렸다. 반면 성남은 전남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행진이 끊기고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대구FC와 강원FC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5분 강원의 최진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불과 4분 만에 최호정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각각 승점 1점씩을 추가한 두 팀은 순위 변화 없이 12위, 13위를 지켰다.
■ 11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2 (0-0 2-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 23 몰리나 후 43 고명진(이상 서울)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1 오장은(수원)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1 1-0) 1 전북 현대
△ 득점 = 전 35 케빈(전북) 후 27 김재웅(인천)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 (0-1 1-1)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4 정석민(대전) 전 10, 후 43 이진호(제주)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0 (0-0 0-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47 송호영(전남)
▲ 대구스타디움
대구FC 1 (0-0 1-1) 1 강원FC
△ 득점 = 후 5 최진호(강원) 후 9 최호정(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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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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