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 중에서 최고의 선발진으로 평가받았다. 그 중심에 '한국산 괴물' 류현진(26)도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클레이 벅홀츠의 부상 복귀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위 8개팀의 선발진 랭킹을 매겼다. 기사를 쓴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는 이 랭킹에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놓으며 최고로 평가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리키 놀라스코, 류현진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선발로 운용하는 만큼 5~6선발은 제외된다. 숀필드 기자는 커쇼-그레인키-놀라스코-류현진 순으로 선발을 나열했다.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놀라스코를 3선발로 예상했다.

숀필드 기자는 '커쇼는 최고 투수로 1득점 이하 피칭이 30경기 중 14경기로 절반에 가깝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떨친다면 올해 꽤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는 게 유일한 문제일 뿐'이라며 '커쇼 외에도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최근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8로 커쇼보다 더 낫다. 여전히 일부에서 그의 정신적인 문제에 물음표를 나타내지만 그레인키의 재능은 이를 뛰어넘기에 충분하다'며 '놀라스코 역시 다저스 이적 후 8승1패 평균자책점 2.07로 활약하며 강력한 주변 장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숀필드 기자는 류현진에 대해서도 '1년 내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며 '다저스는 좌완 2명, 우완 2명으로 그들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홈런을 적게 맞는다. 이 4인방은 분명 지금 현재 최고'라고 높이 평가했다.
숀필드 기자는 '일부에서는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을 약점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커쇼가 2경기, 그레인키가 3경기 나온 게 이들의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의 전부'라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보면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가을야구 경험 부족이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로 2010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트리오' 팀 린스컴, 맷 케인, 매디슨 범가너 모두 첫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8승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첫 출전한 라이언 보겔송이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09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ESPN은 다저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존 레스터, 클레이 벅홀츠, 제이크 피비, 존 래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아니발 산체스, 덕 피스터) 신시내티 레즈(맷 레이토스, 호머 베일리, 브론슨 아로요, 마이크 리크 또는 토니 싱그라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마이크 마이너, 크리스 메들렌, 훌리오 테헤란, 폴 마홈)를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팀 중 선발진 랭킹 2~5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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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그레인키-놀라스코-류현진(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