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차기 행선지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미 언론들은 뉴욕 메츠를 추신수의 가장 강력한 새 보금자리로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 알더슨 메츠 단장도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 시즌 신시내티의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이번 겨울 자유의 몸이 된다. 신시내티도 추신수를 눌러앉히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팀 전체 연봉 총액이 걸림돌이 되는 분위기다. 추신수는 이미 5년 총액 7000만 달러 이상부터 베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추신수와 연결되고 있는 팀이 뉴욕 메츠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메츠는 올 시즌 후 외야수 보강에 나설 것이 유력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추신수를 비롯,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과도 연계되어 있다. 미 CBS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 역시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컬럼을 통해 추신수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다. 메츠 내부의 이야기, 그리고 여러 정황을 고려한 결론이다.

헤이먼은 “메츠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메츠는 추신수를 가장 영입하기 적합한 선수로 손꼽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메츠는 요한 산타나, 제이슨 베이의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팀 연봉 총액을 비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츠가 추신수 영입에 나설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먼은 “장기 계약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때로는 주사위를 굴려야 할 때도 있다”라는 샌디 알더슨 메츠 단장과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헤이먼은 이에 대해 “추신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겨울에 FA 대어를 보강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는 으견을 펼쳤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가장 적합한 메츠의 영입 대상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헤이먼은 “추신수는 메츠에 가장 적합한(best fit) 선수다. 11일까지 4할2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면서 “추신수는 중견수 수비에서는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코너 외야수로는 많은 팀이 탐을 내고 있다”고 했다. 헤이먼은 “많은 요소들은 메츠가 추신수에게 올인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단정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아직 올 시즌 후 거취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시내티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현 상황에만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다만 빅 마켓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점, 한인들이 많은 곳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속내는 드러낸 바 있다. 뉴욕은 이에 아주 적합한 시장이다. 메츠와 추신수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