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 만드는 MBC 새 토크쇼, 새 바람 일으킬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12 08: 39

토크쇼의 잇따른 폐지를 단행했던 MBC가 새로운 토크쇼를 시도한다.
MBC는 추석 연휴에 ‘위인전 주문 제작소’라는 토크쇼를 내놓을 예정. 아직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위인전 주문 제작소’는 ‘맞춤형 영상 위인전’이라는 기획의도로 스타들의 영상 위인전을 만들어주는 구성이다. 스타들의 데뷔 이전의 삶부터 인생의 전성기 등을 스타들과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담을 예정이다. 특히 스타들이 위인전에서 빼고 싶은 일명 '흑역사'를 두고 MC들과 펼치는 신경전과 게임이 이 토크쇼의 상당한 재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진행자들은 화려하다. 독한 입담의 김구라를 필두로, 대세 방송인 김성주, 비스트 기광과 씨스타 보라까지 뭉쳤다. 여기에 첫 방송 게스트는 박원숙과 박현빈이다. 두 사람을 위해 이들의 삶을 이야기해 줄 스타들도 함께 한다.
사실 MBC는 오랜 방송으로 인해 낮은 시청률에 허덕였던 장수 토크쇼인 ‘놀러와’와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1년 사이에 잇따라 폐지했다. 현재 남아 있는 토크쇼는 ‘세바퀴’와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 단 2개. 때문에 이번 새로운 토크쇼가 두 장수 토크쇼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MC들이 ‘위인전 주문 제작소’라는 회사를 차려 게스트들의 위인전을 만들어준다는 토크쇼 구성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수많은 스타들의 증언이 담길 예정이라,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에서 조연출로 오랜 경험을 쌓은 손창우 PD가 연출했다. ‘무한도전’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자 등이 잠깐 모습을 드러내며 풍성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8시 45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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