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100번째 볼넷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볼넷 기록은 경신한 가운데 2개의 볼넷만 추가하면 신시내티 팀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동료 조이 보토(30)와 함께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3타석 동안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볼넷은 하나 골라 나갔다. 안타행진, 그리고 멀티출루 행진이 차례로 끊긴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추신수는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이날 볼넷은 추신수의 시즌 98번째 볼넷이었다.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2010년 기록했던 83개가 한 시즌 최다였던 추신수는 올 시즌 리드오프의 옷을 입은 뒤 정교한 선구안까지 과시하며 벌써 98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오히려 거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세 자릿수 볼넷은 이제 기정사실화됐다.

만약 추신수가 100볼넷을 기록한다면 팀으로서는 39년 만의 기록이 나온다. 한 시즌 두 선수가 나란히 100볼넷 이상을 기록하는 진기록이다. 현재 신시내티는 이미 조이 보토가 117개의 볼넷을 골라내 100볼넷 고지를 넘어섰다. 추신수가 2개의 볼넷만 더 고르면 두 선수가 나란히 100볼넷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신시내티 팀 역사에는 네 번째 있는 일이자 39년 만의 기록이다. 1974년 조 모건(120개)과 피트 로즈(106개)가 이 기록을 세운 뒤 아직 그 뒤를 이은 ‘콤비’는 없다. 물론 올 시즌에는 두 선수가 첫 가입이다. 리그로서는 2007년 버렐-하워드(필라델피아), 해프너-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이후 처음 나오는 기록이다. 보토와 추신수가 세우는 기록이 주목받기 충분한 희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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